해운대에 군산 모래... 백사장70% 모래 사라진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0729 조회수 : 5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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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요해안 157곳 중 93곳 침식 심각 <<16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 돗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이 많았지만 백사장의 모래는 두껍지 않아 보였다. 여느 모래사장과 달리 푹신푹신하지도 않고 딱딱한 느낌이 발끝에 전해졌다. 발이 모래에 잠기지 않다 보니 계속걸어 도 슬리퍼 사이로 모래가 들어오지 않았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피서철에 맞춰 1000㎥(3000만 원어치)의 모래를 백사 장에 뿌렸다. 유실된 모래를 채우려는 것이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해운대 해수욕장도 모래 유실이 심해 두달 전 5000만 원을 들여 서해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모래 1050㎥ 를 가져와 뿌렸지만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
○ ‘모래 없는 해변’이 늘고 있다
과 모래 질,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만든 ‘연안침식 방지 및 정비사업 개선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요 연안 157곳 을 조사한 결과 59%에 달하는 93곳에서 침식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모래사장 유실이 특히 심각했다. 전국 108곳의 모 래사장 중 76곳(70.3%)에서 모래 유실이 극심했다. 또 호안(護岸·바다 기슭에 설치한 공작물)이 설치된 20곳 가운데 7 곳에서도 침식이 두드러졌다. 백사장 폭이 평균 70m가 넘던 부산 송도해수욕장은 모래가 계속 유실돼 몇 년이 지나면 해수욕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강원 강릉 주문진 소돌해변은 2008년 11월 모래사장 폭이 20m였지만 지난해 조사에 서는 6m에 그쳤다.
○ 서해안도 침식 심화 해안사구(海岸沙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안사구란 해류나 하안류(河岸流)에 실려 온 모래가 파도에 밀려 해변으로 올라온 뒤 해풍의 작용으로 겹쳐 쌓여 생긴 모래 둔덕.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33곳의 해안사구 중 51곳이 파 괴돼 있었다. 식 ‘매우 심각’ 지역(D등급)은 2008년 51곳, 2009년 55곳, 지난해 92곳으로 몇 년 사이 2배 가까이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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