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안면도 꽃지해수욕장 금모래 되살린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1027 조회수 : 4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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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유실로 돌덩이 드러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2002, 2009년 두 차례 국제꽃박람회가 열린 해안선 5km의 이 해수욕장은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붐빈다. 전쟁터에 나간 남편을 일편단심 기다리다 죽어 망부석이 됐다는 할미바위와 남편 할아비바위는 안면도뿐 아니라 한국 관광의 상징으로 소개되고 있다. 두 바위가 석양을 등진 모습이 그 순애보보다 아름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해수욕장이 언제부터인가 황량한 느낌을 주기 시작했다. 2002년 꽃박람회를 앞두고 해안 주변에 만든 옹벽의 영향으로 고운 규사 모래가 파도에 휩쓸려가면서 거친 돌덩이들이 돌출했기 때문이다. 철거하고 그 자리에 사구(砂丘·모래언덕) 형성을 유도하는 ‘연안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꽃지해수욕장 친환경 복원사업’을 국가연안정비계획에 반영해 사업이 가능해졌다. 해변의 옹벽 철거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옹벽이 블록 안쪽 해변과 바깥쪽 모래언덕 간의 상호작용을 막아 모래 유실을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개설된 폭 10m의 해변도로도 폐쇄하기로 했다. 옹벽이 철거된 자리와 해변에는 사면 매트리스와 모래 포집기 등 해안사구를 복원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한다. 폐쇄된 해변도로에는 산책로 개설과 함께 해당화와 순비기, 갯방풍 등 사구식물을 집중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꽃지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옛 모습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2004년부터 무창포해수욕장에 있는 총연장 1.5km의 옹벽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사면 매트리스와 모래 포집기를 설치하는 친환경 복원사업을 펼쳐 큰 성과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