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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릿아이콘 연안공간의 개념 및 특성

연안의 개념

우리나라에서 연안에 대한 정의는 연안관리법 제2조에서 “연안이라 함은 연안해역과 연안육역을 말하며, 연안해역은 바닷가와 만조수위선으로부터 영해까지의 외측한계까지의 바다를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연안육역은 무인도서, 연안해역의 육지 쪽 경계선으로부터 500m(항만, 어항, 산업단지의 경우 1㎞) 범위 안의 육지지역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연안에 대하여 연방 전체에 통용되는 일괄적 기준은 없고, 각 주별로 다양한 기준을 채택하여 연안의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플로리다와 하와이는 주 전체를 연안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대체로 습지, 연안도시, 해발고도 1,000피트 이하의 지역 등으로 연안육역의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연안해역의 경우는 3해리 정도를 주의 관할 연안으로, 3해리 외측 해역은 연방정부 관할로 구분하고 있다. 법적 용어가 아닌 학문적인 관점에서의 연안은 해안선을 중심으로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범위의 육지와 육지활동으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해역을 포함하는 지역을 말하는데, 만, 갯벌, 백사장, 삼각주, 기수역 등의 다양한 자연환경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연안은 항만 · 어항 · 수산동식물의 산란 · 서식지로서뿐만 아니라 간척·매립을 통한 산업공간으로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공간적인 개념으로서 연안은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서 상호공생하며 영향을미치는 공간이며, 환경적으로는 하나의 개체와 같은 동일체로 인식될 수도 있을 만큼 상호의존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또한 사회적 관점에서는 바다를 필요로 하는 활동이 활발하거나 하구를 비롯한 자연적, 지리적 이점에서 인간 활동’에 유리한 지역으로서 다양하고 복잡한 공간이용형태를 지닌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연안관리법상 연안공간의 범위
연안관리법상 연안공간의 범위

연안공간의 특성

인류문명이 물가에서부터 시작되었듯이 연안공간 역시 오랜 세월동안 인간활동의 근거지가 되었고 현재에도 이용집약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평탄한 지형, 하구의 비옥한 토질, 바다로부터의 풍요로운 자원 획득, 바다와 육지 모두를 이용한 타 지역과의 교류등의 조건들이 잘 갖춰진 곳이기 때문에 자연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연안공간은 생활공간, 수산 및 해운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중심으로 발전하여 간척을 통한 농산물 생산의 공간, 임해산업단지를 통한 산업기지로서의 공간, 국민들의 해안레저 및 문화의 공간으로 기능이 확대되었으며 이용 형태가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연안은 항만, 발전 등의 경제적 · 상업적 의미가 큰 시설들이 입지하기 좋은 곳이며, 여가를위해서도 매우 매력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곳으로서 가장 풍부하고 생산적인 해양생물 서식지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이처럼 연안공간은 지역적인 가치는 물론 생태적 가치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자연환경적 측면에서 연안공간은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갯벌을 중심으로 한 간석지에서는 많은 생물들이 서식하면서 다양하고 풍부한 생태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산자원의 산란 · 서식을 위한 중요한 터전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기수역을 비롯한 연안해역에서는 근해 및 원양에 비해 훨씬 더 풍부한 수산 및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바다로부터의 해일 등 해안재해와 육지로부터의 생활하수, 폐기물, 농약 등의 오염원 유입으로 환경오염에 취약한 지역이기도 하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볼 때 연안은 심미적·경관적 가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하여 연안공간이 과거의 산업적 활용뿐만 아니라 관광 · 휴양 ·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써의 이용도가 증대됨에 따라 연안관리 문제는 도시, 산업, 휴양 및 환경 등 인간생활의 모든 영역이 복합된 문제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연안의 특성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1. 해양과 육지 환경계의 공존성이다.
해양의 환경계와 육지의 환경계가 각각 존재하면서 또한 접하는 지역에서의 기수역과 같은 새로운 환경계가 공존하고 있다.

2. 사회적인 수요 및 이용형태의 다양성이다.
환경보전, 항만, 수산, 도시, 여가 및 휴양, 관광, 산업 등 연안공간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

3. 풍부한 생산성이다.
간석지를 비롯한 천해의 해역은 다양한 종의 생물체가 산란·서식하면서 생태적 생산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특히 수산자원의 경우 원양 및 근해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자원이 분포하고 있다.

4. 각종 환경오염원에 비교적 많이 노출되어 환경적 피해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취약성이다.
육지로부터 발생된 오염원들이 해역으로 유입되기 전에 집결되는 곳이기도 하고 해안선과 인접한 연안지역에서의 각종 개발에 따른
    환경피해가 많이 발생되어 환경의 건전성이 훼손될 우려가 많은 지역이다.
    특정지역 해안선의 조그만 인위적 변화에도 주변 해안지형이 영향을 받아 변형되기도 한다.

5. 환경피해가 많은 반면에 자연정화 능력에 의한 자연복원성이 비교적 크다.
연안지형 가운데 대표적인 갯벌의 경우 환경정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미국 조지아대학교 오덤(Odum) 교수의 연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펄 갯벌 1㎢가 하루에 BOD 기준 2.17톤의 오염물을 정화할 수
    있다고 하여 도시 하수처리장 1개소의 유기물 처리능력과 맞먹고 있다. 이처럼 연안은 오염원들이 집중되기도 하지만 스스로의 정화능력
    또한 갖추고 있으므로 연안오염의 문제는 정화능력을 초과하는 오염원의 유입에 기인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연안공간의 다양한 이용형태
연안공간의 다양한 이용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