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상세

[MBC다큐] 바다의 경고, 해안침식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160601

강원도 삼척의 원평해변, 그곳의 백사장은 이미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백사장의 모습과 다릅니다. 쌓여있는 모래포대들과 각종 침식물로 지저분한 해변의 모습에서 예전의 아름다웠던 원평해변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5km의 긴 해안선으로 이루어진 충남 태안의 꽃지해수욕장, 30년만에 20m이상의 해변이 없어진 전남 신안군의 대광해변도 마찬가지입니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의 보고였던 해안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해변의 모래는 전부 규사로 되어있는데, 십여년 동안의 무분별한 규사채취와 해안도로 건설 등으로 고운 모래로 가득했던 백사장이 온통 자갈로 뒤덮이고 해안이 실종될 지경이 이른 것입니다. 

반면 이웃나라 일본은 시행착오 끝에 해안의 유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처음부터 성공에 도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940년대부터 심각한 해안침식 문제를 겪었던 가이케 해안은 지속적인 해안구조물 설치와 다양한 해안침식 방지를 위한 노력으로 현재 일본 내 인공구조물 대표 성공 사례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런 성공을 위해 일본은 꾸준히 해안 관리법을 개정하며 하천과 해안을 통합해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통해 퇴적된 모래를 침식된 곳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호주도 해안침식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호주는 좀 더 적극적으로 극복했습니다. 다른지역의 모래를 침식된 해안으로 옮기는 ‘우회양빈’ 시스템으로 해안을 복구한 것입니다. 단순 해안구조물 설치가 아닌 시스템개발로 해안침식문제를 극복한 사례로,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백사장에 식물을 심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관심으로 그들 스스로 해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바다의 경고, 해안침식’ 동영상을 통해 침식으로 사라지고 있는 한반도의 해안의 문제점을 확인하시며 해암침식의 위험과 극복방안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MBC다큐프레임